트래블로 캘리포니아 드라이빙 1탄

뜨거운 태양 위를 달리다 윤우석 지음


트래블 Travelro란?

트래블로는국내 최초의 여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서 공급자 중심의 정보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자들과 함께 만드는 사용자 기반 여행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여행자들은 트래블로에서 지도 경로를 입력하여 '여행길'이라는 기존에 없는 독특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Tnip Here' 라는 앱을 통해 여행자에게 실시간으로 기록한 여행길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래블로 전국맛집'과 '떠나요! TV속 여행'등 여행을 위한 유용한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로는 개성있는 여행자들이 공유하는 다양한 여행길과 여행가이드 등 트래블로만의 생생한 여행정보를 통해 국내 최고의 여행 서비스로 발돋음 중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샌디에이고로

로스앤잴레스(LosAngeles)에서 샌디에이고(San Diego)로 가는 길은 꽤나 험난했습니다. 1년전 여권을 분실했던 죄로 출입국 관리소에 끌려가 한 시간을 대기해야 했고, 렌터카를 빌리려고 들어간 공한의 에이비스(AVIS)에서는 가지고 간 두개의 카드가 모두 결제되지 않아 다시 한 시간 반을 허비하여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빌려 공항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이미 오후 1시간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했던 시간이 오전 9시였으나, 무려 네 시간을 공항에서 지체한 셈입니다. 그냥 무사히 나오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남쪽으로 몰았습니다.

이번 미국 서부 여행은 샌디에이고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Sanfrancisco)에서 샌디에이고까지 남쪽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차량을 빌리고 반납하는 과정의 복잡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샌디에이고를 출발점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샌디에이고로 가기 위해 5번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한시간 남짓 달리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태평양 해변의 경치는 '컨버터블(지붕을 따로 떼어 내거나 접을 수 있도록 만든 자동차)를 빌릴걸'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게 만듭니다.



5번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달리면 샌디에이고에 도착할 수 있지만, 오션사이드(Oceanside)부터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션사이드, 델마(Del  Mar) 라호야(La Jolla)로 이어지는 태평양 해변은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여생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별장들이 해변에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을 보는 분들도 부러움에 한참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샌디에이고까지의 이동경로, 차로 약 두 시간이 소요됩니다. 오션사이드에 위치한 멋진 별장들은 가격이 30만 달러를 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30만 달러면 3억이 좀 넘는 수준인데, 서울에서 20평짜리 아파트 사기도 힘든 금액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과연 비싼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션사이드 해변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렸을 때 마주한 풍경

누구나 꿈꾸는 여생을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샌디에이고 다운 타운에 가다.

이래저래 중간에서 시간을 좀 허비하고 샌디에이고 다운 타운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되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부랴부랴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샌디에이고의 다운타운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샌디에이고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곳입니다. 인구는 약 130만 명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위치한 도시기이 때문에 도시 곳곳에 멕시코의 문화가 많이 스며들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주요 장소들을 따라 남은 반나절 동안 다운 타운 여행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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