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디자이너가 말하는 나만의 휴식처란~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영국 정원 산책 중에서
진정으로 날 위해 정원을 만들어볼까요?
집을 짓는 것도, 정원을 만드는 것도 날 위해서입니다.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이도 따지고 보면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는 것도 이제 인간은 자연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말하는 것도 더 나아가 우리 손으로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 이 지구라는 공간 속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이지, 인간과 관련이 없는 자연 그 자체를 위해서는 아닙니다. 어차피 우린 철저히 우리를 엄밀히 나를 위해서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지만 지극히 나를 위해서 착해져야 하고, 남을 배려해야 하고, 때론 정말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원수조차도 용서해줘야 합니다. 남을 위해서라면 결코 할 수 없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stourhead park 스 투어 헤드 파크

왜 정원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대답도 결국 나를 위해서 라고 말해야 할 듯합니다. 우리가 정원을 만드는 것은 본능입니다. 내 마당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고, 휴식처를 마련하는 것을 모두 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내 정원에 야생 새가 날아오기를 바라는 것도 새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걸 지켜본 나를 위해서입니다. 행복한 일은 나를 위한 정원이지만, 정원을 지나가는 사람까지도 즐거움을 나눠주는 고마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욱 나를 위해 열심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야 합니다.
런던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월트셔 Wiltshine 지방의 스타워헤르 정원 Stourhead Grden 정원은 주인이었던 헨리 호어 2세 Henry Horre에 의해 디자인되었습니다.  1741년 공사를 시작해 1780년에 완성됩니다. 정원은 이른바 영국 풍경식 정원 landscape garden 혹은 픽처레스크 가든 picturesque garden의 백미로 이탈리아 바로크 풍경화가인 클로드 로랭 Claude Lorrain 1600~1682년의 풍경화를 연상케 합니다.


정원庭園의 정의는 일반적으로 실외에 식물 등 자연을 이용해 조성되는 공간을 말합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있으며, 인공적으로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주택 바깥의 뜰이라고 합니다. 서양의 정원은 대개 식물을 중심으로 구성되나, 공원이나 동물원도 일종의 정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양에는 고산수라는 형식의 정원이 있어 식물과 물 없이 돌 뒤주고 꾸며지기도 합니다. 장식용 건물과 연못, 폭포, 개울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순수 관상용 정원과 소규모 농장을 포함한 정원이 있습니다.
역사는 이렇습니다.

Scottish Castle 스코트랜드 성

고대와 중세시대
고대 원시인들은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맹수나 저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담장을 만들고, 채소와 과수목을 재배한 후부터 정원의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토질과 기우 조건의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1).

이집트에서는 나일강의 범람으로 과수목, 목재용, 관상용 등의 나무를 다른 곳 아닌 그들 정원에 재배하였으며 사카모어, 야자수, 포도나무 등을 신성시했습니다. 장식된 기둥으로 포도등책을 만들어 항상 신선한 그늘과 과일을 즐겼으며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연못을 갖추었습니다. 

고대 희랍은 정치∙문학∙철학의 발달로 정원은 도외시 되었으나 꽃병, 화분 등으로 제단이나 성역을 장식했습니다. (1)

중세기 유럽은 사원의 승려생활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이 사원은 거의 성곽으로 싸였고 일반인과 같이 생활수단으로 채소 재배를 하여 정원이 형성되었습니다. (1)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는 정원개발의 전성을 이루었는데, 많은 부호상들의 정원은 그 장식에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정원은 수천 평 면적으로 과수원이나 둘레를 관목으로 담장 하고 그 안에 장미 정원, 분수, 정돈된 산책로, 석 조각 등으로 그 부를 과시했으며 종합예술의 표현을 이루었습니다.

Paris Luxembourg Palace 파리 룩셈부르크 궁전 


프랑스는 왕의 궁전의 공원은 큰 규모로 프랑스 전 국력을 기울였으며 웅대한 뱃놀이를 위한 분수 연못과 오렌지 과수원 등의 광대성은 예술적인 많은 조각상과 함께 왕의 위신과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1)

르네상스 시대 영국정원은 지주의 동일가계(同一家系)존속으로 보수적인 농원을 수백 년 보존할 수 있었으나, 이탈리아 프랑스의 영향으로 헨리 8세 시대에 성과 궁전의 정원형태를 바꿨으며 채소밭 형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메리와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신세계 탐험으로 새로운 식물이 수입되어서 식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기하학적인 형태의 식물원정원이 이루어졌습니다. (1)

근세 18세기 중국 왕궁은 인공적으로 연못을 파고 그 흙은 동산을 만들어 정자와 나무를 심고 물고기를 길러서 유럽의 기하학적인 정원과 다른 자연풍경의 정원을 조성해서 유럽으로부터의 여행자들에게 감명을 주었으며, 영국은 이 영향으로 조경정원을 만들어 낭만적인 예술을 창조했습니다. (1)

근대와 현대
18세기 산업혁명은 근대사회를 형성해 갔으나 19세기에 들어서자 유럽의 사회정세는 특권계급의 대정원의 소유를 점차로 허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공공적인 정원인 공원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탄생한 도시공원은 미국, 독일, 프랑스로 퍼져갔습니다. 올름 스테(F.Olemsted 1823~1903)는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조원가로서 뉴욕의 한가운데에 센트럴 파크를 비롯하여 수많은 자연식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2)

Golden House골든하우스

한번 중소주택에도 새로운 경향의 정원이 제안되어 현대정원을 생기게 한 기초가 되었는데, 근대건축식 정원으로 불려 실용적으로 기능적으로 동양 정원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정원입니다. 뜰은 무엇보다도 옥외의 거실이란 생각에서 ‘옥외의 집’이란 명칭이 주어졌습니다. 도시주택에 있어서는 밀도가 높은 자연을 불러들이는 방법이 고려되어 가울데 뜰이나 옥상, 베란다 정원이 생겨났습니다. (2)

 

20세기에는 '옥외의 집'이란 생각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영국의 터나드(C. Tunard)는 현대정원에 대해서 첫째는 기능주의, 둘째는 동양정원, 셋째는 현대예술이라고 진술 하였습니다. 두 번째의 동양정원은 비대칭이고 밸런스 있는 구성이 현대건축에 통하며, 또한 작은 공간 속에서 큰 공간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현대성을 발견해 내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2)

현대 정원은 예술 전반에 걸쳐서 그렇듯이 고유한 가운데서도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현대작가로는 미국의 처치(T.Church)나 할프린(L.Halprin)의 유럽적인 곡선과 직선에 의한 구성의 소노마(Sonoma) 정원,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의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조각과 동양 정원의 돌의 구성과 미국적인 감각으로 구성한 작품, 에크보(G.Eckbo)의 해석이 분명한 곡선과 동양 정원식 석조를 안배한 하리만 정원 등이 우수합니다. 건축가로는 노이트라(R. Neutra) 조원가 마르크스(R. Marx)의 식물을 교묘하게 군락 식재(群落植栽)해서 아름다운 패턴(pattern)을 묘출하고 있는 정원이나, 덴마크의 소렌센(C. Sorensen)의 헤르 라프의 정원 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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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자료
(1). 정원의 연혁. “글로벌 세계 대백과. ”
(2). '현대의 정원' "글로벌 세계 대백과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의 영국 정원산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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