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후 변화를 해결할 7가지 키워드

전 세계 기후 변화를 해결할 7가지 키워드

2018년 온실가스 평균 농도가 전년보다 증가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지구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07.8ppm으로 전년 대비 2.3ppm증가했습니다. 이 증가량은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6ppm/)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대기중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2015년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선 뒤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혁명 초기인 1880년대만 해도 280ppm에 불과했습니다. 그때 이후 46%나 높아진 것입니다.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십 년에 걸쳐 일관되게 상승하는 ‘킬링 곡선 keeling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금 추세로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4상승할 것입니다. 이 기온에서는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고 열사병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사망합니다.

여러 국가들 사이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도 변화를 2℃도 이내로 제한하려는 합의가 이루어진 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런 합의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높아진 온도가 식량 생산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가이자 활동가인 폴 호켄 Paul은 2℃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싱귤래리티 대학교 글로벌 서밋 Singularity에서 호켄은 자신의 책≪드로다운 Drawdown≫에 담긴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포괄적인 계획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드로 다운이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감소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뜻합니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드로다운 프로젝트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100가지 해결방법을 규정하고 측정하며 모델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의 결과를 살펴봅니다. 이 책에서는 각 해결 방법의 역사와 이산화탄소에 미치는 영향, 상대적 비용과 절감, 채택을 위한 과정과 방식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켄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언제나 에너지, 에너지, 그리고 에너지다라고 강조하며 에너지를 바르게 얻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호켄이 드로다운 연구에서 설명하는 최고의 기후 변화 대응 설루션 모델 일곱 가지입니다.

1. 냉매 관리

1987년 유엔 회원국 197개국이 합의한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효된 이후 전 세계에서는 냉장 시스템에서 오존을 파괴하는 프레온 가스를 수 소불 활 탄소 hydrofluorocarbons, HFC로 대체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HFC가 오존에 덜 해롭기는 하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대기를 1,000~9,000배 더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여러 국가들이 2019년부터 HFC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고 있습니다. 프로판과 암모늄 같은 천연 냉매 대체재가 이미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드로다운 연구에 의하면 앞으로 30년 동안 87%의 냉매 배출을 막는 것이 987억 톤의 이산화탄소에 맞먹으며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비용은 2050년까지 9,030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2. 육상 풍력 터빈

풍력 발전은 현재 전 세계 에너지의 4%를 공급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최대 30%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풍력 에너지가 석탄 에너지보다 저렴해졌으며 기술 향상에 따라 원가는 계속 하락합니다.

드로다운 연구에 의하면 육상 풍력 발전으로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의 21.6%를 충당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846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추정 비용은 1 2,300억 달러에 이르지만 30년 동안 풍력 터빈을 운영해 7 4,0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으므로 투자금액의 몇 배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세계 모든 지역에서 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풍력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서는 저장 장치와 전송 인프라 확충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3.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재배된 식자재와 요리된 음식의 3분의 1은 버려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터무니없는 현실입니다. 음식 자체가 낭비되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생산하기 위해 소요된 물과 에너지, 인력도 함께 낭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 생산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며 유기물 쓰레기는 메탄올을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요소를 모두 합치면 음식 쓰레기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를 차지합니다.

가난한 국가에서는 생산품의 농장에서 썩거나 저장과 배송 과정에서 상하는 등 공급망의 초기에서 음식 쓰레기가 발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에서는 저장과 처리 과정, 운송 인프라를 개선하면 음식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유한 국가에서는 소매업자와 소비자가 겉모양에 문제가 있거나 유통기한이 만료되면 식품을 폐기합니다. 2016년에 프랑스는 식품 외간의 표준을 완화시켜 이러한 낭비 현상을 막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205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면 262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맞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444억 톤의 추가적 배출을 막을 수 있으며, 농지를 개간하기 위한 삼림 벌채도 막을 수 있습니다.

4. 채식 식단

가축을 한 국가에 모여 살게 한다면, 그 국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이산화탄소 배출국이 될 것입니다. 2014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United는 모든 탄소 배출량의 14.5%가 가축 사육에서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축산업의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이유는 식물을 더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건강할 뿐만 아니라 대체로 육류보다 저렴합니다. 물론 식단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음식의 선택은 극히 개인적이고 문화적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강요하기보다는 채식 위주 식단의 장점에 관해 교육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드로다운 연구에서는 세계 인구의 50%가 하루의 식단을 2,500칼로리로 제한하고 전반적으로 육류 소비를 줄인다면 적어도 267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농지를 만들기 위한 삼림 벌채를 막아 393억 톤의 배출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 열대우림 보호

한때 열대우림은 전 세계 육지의 12%를 덮고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5%로 줄어들었습니다. 사라진 열대우림은 대부분 농업(농작물 농업 또는 목축)을 위해 개간되었습니다. 열대우림은 세계의 일부 지역에 서는 계속 사라지고 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는 복원되기도 합니다.

삼림 생태계가 회복되면 나무와 풀 등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합니다. 식물과 동물군이 회복되고 생물 종 사이의 상호작용이 되살아나게 되면 숲은 물의 순환을 돕고 토양을 보전하며, 서식지를 보호하고 음식과 약, 섬유를 공급합니다. 또한 열대우림은 인간이 살아가는 장소를 제공하고 모험과 경배의 장소가 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회복하게 됩니다.

드로다운 모델에서는 162㎢의 손상된 열대우림을 복원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회복된 사람은 2050년까지 총 612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6. 여성에 대한 교육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일수록 자녀의 수가 더 적고 자녀는 더 건강합니다. 임산부 사망률과 유아 사망률 또한 더 낮습니다. 학교를 더 오래 다닌 소녀들은 아동기 결혼이나 자신의 의지에 반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더 적으며, 에이즈나 말라리아 감염 비율도 더 낮습니다. 농업도 생산성이 더 높으며 가족의 영양 상태도 더 좋습니다.

드로다운 연구는 경제적, 문화적 문제 및 안전의 문제로 인해 전 세계 6,200만 명의 소녀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저렴한 학비, 가까운 통학로, 소녀들에게 친화적인 학교를 만들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저소득 국가에서 보편적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매년 39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로 2050년까지 매년 696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7. 가족계획

드로다운 연구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에서 2 2,500만 명의 여성이 피임 방법을 몰라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고소득 국가에서도 임신한 여성의 45%는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드로다운 연구에서는 가족계획에 대한 투자가 없는 나라에 관해 가족계획을 실시할 경우 에너지와 건물 공간, 식품, 폐기물, 교통량에 미치는 영향을 모델링했습니다. 그 결과 가족계획이 가져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는 1,192억 톤이며 그중 절반은 소녀들에 대한 교육에서 기인합니다.

호킨은 강연을 정리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관해서 그동안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은 색다른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하나의 해프닝이며, 선물입니다. 피드백이 없는 모든 시스템은 죽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의 마음과 심장, 재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선물입니다.

“세계 미래보고서 2035-2055" 제롬글렌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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