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 재료 낭비 줄여주는 쇼핑 노하우 꿀 팁

 낭비를 줄이는 식재료 쇼핑 노하우

쇼핑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사고 싶지요. 편리하고 새로운 조리도구, 고급스럽고 사용하기 편한 식재료들이 매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제품들이 모두 우리 주방에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신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을 이길 수 있는 쇼핑의 지혜를 알려드립니다.

1. 쇼핑 전 체크리스틀 꼭 챙깁니다.

장 보러 가기 전에 집에 있는 재료를 먼저 체크하는 것은 알뜰 쇼핑을 위한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 식재료를 중복 구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집에 있는 재료와 새로 사 올 재료를 조합해 어떤 요리를 만들지 미리 생각해볼 수 있으니 식단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 구입한 식재료는 바로 손질합니다.

구입한 식재료는 집에 도착한 뒤 바로 손질해 한 번에 먹을 양만큼 소분해 보관하세요. 재료를 밀 손질해 두면 보관성을 높일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하니 버리는 식재료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내용물이 잘 보이는 투명한 밀폐용기나 비닐 팩을 사용하면 찾아 쓰기가 편합니다.

3. 양념은 적당한 크기의 것을 구입합니다.

구비해두면 양념의 종류는 요리를 많이 할수록 늘어나게 되는데, 미처 다 쓰지 못하고 유통기한을 넘겨버리는 일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소금, 설탕 같이 유통기한이 없는 양념 외에는 자신의 식습관에 맞게 적당한 크기의 것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게 좋습니다.

4. 시장과 마트를 함께 이용합니다.

시장과 마트는 각기 저렴한 품목이 달라서 한곳만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두 곳 모두를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보통 가공식품이나 양념류, 반조리 식품은 마트가, 고기나 생선, 과채류 등 생물 재료는 시장이 더  저렴합니다.

5. 제철 식재료를 충분히 활용합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가장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저렴한 것은 역시 제철 식재료입니다. 넉넉히 구입해 물리지 않도록 곁들이는 재료를 달리해 다양한 요리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보기 핫플레이스

재래시장부터 코스트코까지, 장을 볼 때 가장 많이 찾는 쇼핑 플레이스를 분석했습니다. 장단점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을 알아보세요.

재래시장

재래시장 정비 사업으로 요즘은 재래시장도 한결 이용하기 편리하고 깔끔해졌습니다. 농수산물의 가격이 무척 저렴한 편이라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재래시장에서 2~3일에 한 번씩 구입하면 좋습니다. 같은 식재료라도 매일 다른 싯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제철의, 작황이 좋은 식재료는 놀랄 만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 결제가 어렵다는 점과 카트가 없어 장바구니를 무겁게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또 원산지 표시가 의무가 의무적으로 시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

대형마트는 대용량 제품부터 소포장 간편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어 쇼핑이 편리합니다. 가격을 확인 하기 쉽고, 100g 단위로 비교해 볼 수도 있어 꼼꼼한 알뜰족에게 잘 맞습니다. 특가 할인도 자주 진행해 시기가 맞는다면 필요한 제품을 알뜰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폐장 시간에는 각종 냉장신선 제품을 할인 판매하니 구입해 얼려둔 뒤 그때그때 꺼내 쓰면 좋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라고 모든 제품이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육류나 과채소류는 재래시장이, 가공식품은 온라인 마켓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장 보는 데 드는 시간과 배송비를 고려해 전통시장과 온라인 마켓을 함께 이용해 보십시오.

온라인마켓

집 밖에 나가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쇼핑을 할 수 있어 외출 어려울 때, 시간이 없을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판매하는 전문 몰도 많아 편리합니다. 오프라인 매장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배송비가 별도로 부가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포함해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하고, 물건을 직접 살펴볼 수 없기 때문에 사이트와 판매자가 신뢰할 만한지도 잘 따져봐야 했습니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몰의 경우 오프라인 마트와 상품 구색이나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니 참고해서 이용하십시오.

코스트코

요즘 가장 핫한 쇼핑 플레이스지요. 점포수가 적고 연회비가 있지만 그런 점을 감수하고 이용할 정도로 가격 메리트가 큽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과소비를 부르기도 쉽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을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개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저렴하지만, 필요한 양 이상으로 구매해 오히려 낭비하는 격이 되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만 믿고 장바구니를 채우다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코스트코를 이용할 땐 과소비를 막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쇼핑리스트를 지참하고, 예산을 미리 정해 현금으로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폐장 한 시간 전에 방문하면 쇼핑 시간이 촉박해서 여러 제품을 둘러보지 않고 필요한 것만 쇼핑할 수 있습니다.

알뜰한 식재료 구입보관법

육류

고기를 구입할 때는 우선 빛깔을 살피고 냄새를 맡아보십시오. 쇠고기는 선홍색이지만 지나치게 붉지 않은 것, 돼지고기는 연한 분홍빛이 도는 것, 닭고기는 껍질이 너무 노랗지 않은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고기에 전체적으로 촉촉하게 윤기가 돌고 탱탱하게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고기는 냉장 보관하면 변질이 쉽게 이뤄지므로 1~2일 안에 먹을 것이 아니라면 한 번에 먹을 만큼의 양으로 소분해 냉동 보관해 두십시오.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는 색이 어두워지고, 지방도 누런색으로 변하고 냄새가 나게 됩니다. 보관할 때는 비닐 팩에 밀봉해 급속제 트레이나 보관통에 담아 두는 것이 좋은데요. 금속에 보관통은 열전도율이 높아 얼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포일도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으니 급속 냉동이 필요할 때 활용해보십시오.

어패류

어패류는 특히 신선도가 떨어지기 쉬운 식재료라 구입할 때부터 신선도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눈과 비늘의 상태로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눈이 투명하고 긴장된 듯 탄력이 있고 비늘이 전체적으로 살에 잘 밀착되어 있는 것이 신선도가 좋은 생선입니다. 손질해서 판매하는 경우 이런 방법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포장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또 요즘엔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랍니다.

생선은 사 왔을 때 바로 손질해 두어야 합니다. 내장과 아가미가 붙어 있으면 쉽게 상하므로 모두 제거하고 한 번 먹을 만큼 소분해서 비닐 팩에 담고, 바로 먹을 게 아니라면 모두 냉동 보관하는 걸 추천합니다. 오징어는 손질한 뒤 용도에 맞게 미리 썰어 몸통과 다리를 따로 보관해 두고, 조개류는 해감한 뒤 냉동 보관하세요.

채소

채소는 보통 모양이 좋고 상처가 없는 것일수록 싱싱하고 영양소의 파괴가 적은 것이니 구입할 때부터 신선한 것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지가 있는 것이라면 꼭지가 생생 한 것을, 꼭지가 없는 것이라도 색이 선명하고 모양이 고른 것을 선태 하세요.

보관할 땐 우선 냉장이 필요한 것과 상온에서 보관할 것을 구분합니다. 대부분의 채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감자나 양파, 마늘은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라면 상온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장 보관하는 재료는 물기를 제거한 뒤 비닐 팩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두어야 쉽게 상하거나 마르지 않습니다. 상온 보관하는 재료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데, 양파와 마늘은 이틀 정도 베란다에 신문지를 깔고 습기를 바짝 말린 뒤 양파 망에 넣어 천정에 걸어두면 한 계절 정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과일

당도가 높고 신선한 과일을 고르려면 색과 향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귤은 크기가 작고 껍질 안에 속이 꽉 차 있는 것이 더 상큼한 맛이 나고 수박이나 자두, 감 등은 과일 표면에 뽀얗게 분이 묻어 있는 것이 더 달고 신선한 것입니다.

제철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많이 샀는데 미처 다 먹지 못했다면 냉장실에 두고 묵히지 말고 냉동해 보십시오. 시판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상큼하고 건강한 아이스 디저트가 됩니다. 바나나, 포도, 딸기, 감 등이 얼려 먹으면 맛있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언 상태 그대로 먹어도 좋고, 팥빙수의 토핑을 활용하거나 갈아서 슬러시나 셔벗을 만들어도 됩니다.

통조림

통조림의 가장 큰 장점은 유통기한이 길고 상온에서도 보관이 용이하다는 겁니다. 살균 밀봉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도 식재료의 부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제품은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통조림 캔 자체가 손상될 수 있으니 구입할 땐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유통기한 이 너무 짧지는 않은지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개봉한 뒤 남은 재료를 그대로 담아두지 말고 따로 밀폐용기로 옮겨 냉장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유제품

우유, 생크림, 치즈 등의 유제품은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구입할 때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사온 뒤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개봉한 뒤에는 빠른 시간 안에 소비해야 합니다. 특히 우유는 닭고기의 잡냄새를 잡는 용도 롤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식품의 냄새가 쉽게 배는 재료이기 대문에 개봉한 뒤에는 입구를 꼭 막아주거나 밀폐가 가능한 물병에 옮겨 담는 것이 좋습니다. 식구 수가 적어 한 번에 소량만을 소비한다면 처음부터 소포장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쌀과 잡곡

쌀은 집에서 잘못 보관하면 묵은내가 나거나 쌀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10kg 정도의 소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편한 방법입니다. 백미를 구입할 땐 바로 도정한 쌀을 사는 것이 좋고, 백미와 현미, 잡곡 모두 쌀알이 부서지지 않은 것, 가루가 많지 않은 것이 보관상태가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관할 때는 구입한 상태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밀폐가 가능한 보관통에 옮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김치냉장고나 쌀 전용 냉장고에 보관하면 꺼내 사용하기고 편리하고 쌀벌레가 생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어물

말린 식품을 고를 땐 광택과 모양을 잘 살펴보십시오. 김과 다시마는 색이 짙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고, 특히 다시마는 전체적으로 흰 염분 가루가 고르게 퍼져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멸치 역시 광택이 중요합니다. 은빛의 윤기가 돌면서 광택이 있는 것, 머리와 몸채가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는 것, 냄새가 심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생선이나 조개, 해조류 등을 건조해 저장성을 높인 식재료이기 때문에 습기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보통 냉장실에서든 15일 정도, 냉동실에서는 두 달 정도 맛이나 냄새의 변화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멸치나 디포리는 머리와 내장을 손질 해소 분하고,다시마는 5x5cm 정도의 크기로 잘라 보관통에 담아두십시오.

양념류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자주 쓰는 양념은 대용량의 특가 상품을 판매할 때 욕심껏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봉 후 상온에서 보관하면 색과 맛, 향이 점점 떨어질 수 있으니 장아찌를 담그는 등 많은 양을 사용할 계획이 없을 때라면 적당한 크기의 것을 구입해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십시오. 요즘에는 다양한 간편 찌개 양념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니 구입할 때 잘 살펴봐야 합니다.또 굴소스, 들기름, 기타 드레싱과 소스류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되도록 빨리 소비하시기 바랍니다.

Simple tip

식재료 보관 간편 팁!

다양한 식재료의 보관법을 한 번에 외우기 어렵다면요? 체험학습이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형마트, 마트에서는 제품을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판매하기 위해 식재료마다 최적화된 보관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료를 구입할 때 어떤 상태로 진열, 보관되어 있었는지 참고하기만 해도 식재료를 알맞게 보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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