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엘리트에 대하여
파워 엘리트
찰스 라이트 밀스 저
미국의 권력 집중 현상에 주목하여 이를 ‘파워엘리트’라는 용어로 분석한 사회학 고전, 현대 미국 사회에서 엘리트가 아니라 권력과 부,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소수의 정치, 경제, 군사 엘리트이며, 다른 집단과 대중들은 이에 적응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가 구조적 맹점으로 인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실하는 과정을 날카롭게 파헤쳤습니다.
역사 해제
찰스 밀스(Charles W, Mills의 <<파워엘리트>>만큼 1950년대 말의 서구 사회 과학 분야에서 논쟁의 대상으로 등장했던 책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논박이 있었고 이들 논박은 지지와 반대의 격한 물결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곧 이 책의 가치성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서 이는 곧 이 책이 현대 미국 사회의 권력 구조를 정면에서 분석한 현대 아카데미즘의 귀중한 결실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우선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이 책에 따르는 여러 가지 평판을 비교해 봄으로써 밀스의 주장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인 속성을 이해해 보기로 합시다.
이 책은 책의 제목이 가리키고 있듯이 주로 현대 미국 사회에서 권력 구조의 최고위층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본질적인 성격과 그들의 기능을 연구한 저서입니다. 15장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책 중에서도 밀스 자신이 하나의 문제로서 제시하고 있는 제1장<상류 사회 The Higher Sociely>가 나머지 책 전체에 대한 이론적인 전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제2장에서 제10장까지는 제1장의 이론적인 전제가 되고 있는 상류 사회의 구성인자들의 여러 영역과 관점에 대해 이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의 5장에서는 이러한 분석의 결과로 얻어진 사실들을 중심으로 하여 전체적인 고도 체계적인 하나의 이론 체계를 형성해 내고 있습니다. 밀스의 주장이 몇 번씩 되풀이되는 감도 다소 없지는 않으나 그것은 그가 이 연구의 이론화에 얼마 큰 열정을 쏟아 넣었는가를 말해 주는 중요한 사실로서 받아들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제1장으로 살펴보기로 합시다. 우선 여기에서는 밀스가 뜻하고 있는 파워엘리트(밀스가 개념을 확립한 후 현재는 ‘파워엘리트’라는 용어가 널리 통용되고 있으나 본 역본의 본문에서는 그 뜻을 선명히 전달하기 위해 ‘권력 엘리트’라고 번역했음.)의 이론적 개념 그리고 현재 미국 사회에서 파워엘리트로 구성되고 있는 요소들의 성격을 일종의 서로 격으로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엘리트를 빌프레도 파레토 Villredo나 해럴드 라스웰Hardold D, Lasswell 등의 통계적인 개념이나 또는 오르테가 이 가세트 Ortega 도덕적인 관념과는 달리 조지프 슘페터 Joseph A Schumpeter의 ‘최고의 사회 계급’이라는 입장에서 이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엘리트라나 사회의 중요한 지배적 제도 내에서 최고의 지위를 점유하여 정책 결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파워 엘리트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