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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바나나

껍질이 아직 푸릇푸릇한 신선한 바나나에서는 살짝 풋내가 감도는 산뜻한 향과 함께 눈에 띄는 떫은맛이 느껴져요. 익을수록 클로브 향이 뚜렷해지면서 신선하고 과일 향이 감도는 익숙한 바나나 풍미가 발달했어요. 껍질이 갈색으로 얼룩질 즈음이 되면 바나나빵으로 바뀌거나 팬에서 플랑베를 당할 미래를 예측이라도 한 것처럼 과일에서 바닐라와 꿀, 럼을 연상시키는 풍미가 올라오지요. 바나나는 커피와 견과류, 초콜릿 처럼 구수한 풍미 및 럼처럼 무거운 향신료 느낌을 주는 풍미와 탁월하게 어울려요.

*바나나와 계피

클로브 풍미를 내는 화합물인 유제 놀은 바나나가 익을수록 늘어나요. 껍질이 얼룩덜룩한 바나나가 얼마나 향긋한지 생각해봐요. 덕분에 특히 망가진 바나나의 위대한 구원자인 바나나빵에 들어가는 계피나 바닐라 등 다른 향신료와도 잘 어울리게 돼요.바나나가 한 개밖에 없다면, 다음 레시피를 시도해 보아요.

recipe

[계피 풍미를 더한 바나나빵]

1.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길게 반으로 가른 다음 밀가루 1큰술, 계핏가루 1/4작은술을 뿌려요.

2. 버터와 땅콩기름을 2작은술씩 두르고 튀겨서 내요.

접시에 담아서 아이스크림 한 덩이를 곁들이면 훨씬 보기 좋지만, 달콤하니까 이것만 내도 만족스러워요.

*바나나와 닭고기

바나나와 닭고기 주로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닭고기와 튀긴 바나나, 옥수수빵(또는 튀김)으로 구성하여 크림 같은 그레이비와 함께 내는 메릴랜드식 닭고기 요리에서 짝을 이뤄요. 바나나와 달고기를 오븐에 구워내는 내요. 바나나를 채운 닭 가슴살에 베이컨을 말아서 신선하고 달콤한 옥수수 낱알과 카넬리니 콩과 함께 화이트 와인, 더블 크림, 버터에 익혀요.

*바나나와 땅콩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흰 빵에 넣고 튀긴 샌드위치도 좋은 음식이에요.빵 한 덩어리의 속을 다 파내고 땅콩버터와 포도 젤리, 튀기듯이 구운 베이컨을 가득 채워서 맛보세요.

*바나나와 바닐라

바나나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잘 어울려요.

*바나나와 베이컨

달콤한 바나나와 베이컨의 강렬한 짠맛이 잘 어울려요.

*바나나와 아니스

티라미수와 바나나와 감초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어보세요.

*바나나와 아몬드

*바나나와 체리

체리를 씨체 증류한 맑은 주정인 키르슈 kirsch에서 씁쓸한 아몬드의 강렬한 풍미가 나요.(아몬드는 자두, 복숭아, 체리, 살구 등 핵과류 또는 ‘석과’의 씨와 밀접히 관련이 있어요.) 키르슈를 과일에 뿌리면 달콤 새콤 함에 맛있는 씁쓸함을 더해서 맛의 균형을 잡아줘요.

recipe 

[바난 바로넷]

1. 바나나를 1개 저민 다음 레몬즙을 조금 짜서 뿌리고 설탕 약간, 키르슈 2작은술을 섞어요.

2. (거품내지 않은) 더블 크림 1큰술을 더해요. 잘 섞어서 내요.

*바나나와 초콜릿

구운 초콜릿과 바나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Recipe

[구운 초콜릿 바나나]

1. 통 바나나의 속살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껍질에 칼집을 거의 끝까지 길게 넣어요.

2. 칼집을 따라 껍질을 벌린 다음, 속살에 약 2.5cm 폭의 칼집을 몇 개 넣고 초콜릿 덩어리를 하나씩 밀어 넣어요.

3. 껍질의 칼집을 다시 오므린 다음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바비큐의 잔불에 집어넣고 5분간 익혀요.

4. 알루미늄 포일을 열어서 따끈하고 끈적이며 초콜릿이 녹아내리는 바나나를 숟가락으로 떠 먹어요.

*바나나와 커피

바노피 파이는 페이스트리나 비스킷 바닥에 캐러멜과 저민 바나나 커피 풍미 크림을 얹어서 만들어요. 패스트리 대신 짭짤한 맥아 풍미로 막 익은 바나나의 신선한 풋내를 잡아주는 다이제스티브 비스킷으로 파이 바닥을 만들어요. 커피콩에는 강한 휘발성을 띠며 향긋한 꽃 풍미와 클로브 같은 달콤한 향신료 느낌을 주는 알데히드와 에스테르가 함유되어 있어요. 바나나에도 꽃 향과 클로브 성분이 있어서 커피와 잘 어울리는 거예요. 커피와 바나나는 달콤하고 끈적일 수 있는 파이에 씁쓸하고 새콤한 풍미를 더해 단맛을 잡아줘요.

 출처 : THE flauour THESAURUS NIKI SEGNIT 니키 세그 니트 지음 ㅣ 정연주 옮김 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