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외국어 습득이론 4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외국어 습득 이론

Do you speak 콩글리시? –No, I speak  “interlingua ge”!

Language Transfer를 공부했으니,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Language Transfer 현상인 콩글리시의 정체도 한번 파헤쳐 봅시다. 영어도 아니요. 그렇다고 한국어도 아닌 이 반갑잖은 콩글리시의 탄생부터 진화까지 엿보면서 우리의 콩글리시를 좀 더 잉글리시에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 봅시다.

행동주의자들이 외국어 학습자의 행동(behavior)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면, 이들과는 달리 학습자의 정신적 활동 즉, 지각, 상상, 추론 등을 포함한 그 모든 의식 작용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인지심리학자들(cognitive psychologists)이었습니다. Ellis(1994)에에 따르면, 이들은 외국어 습득의 과정을 다른 종류의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과 똑같이 본다고 합니다. , 언어 습득의 과정을 다른 지식 체계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과 동일하게 작은 단위(: 단어나 문법 사항)를 하나씩 둘씩 점진적으로 마스터하여 하나의 체계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학습자가 영어 공부를 열심하면, 그렇게 학습된 영어 단어, 문법 사항 등의 지식이 하나씩 둘씩 쌓이면서 머릿속에 하나의 언어 체계 시스템이 만들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것은 영어 시스템도 아니요, 그렇다고 한국어 시스템도 아닌, ‘그 학습자만의 언어 체계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의 경우, 처음에는 한국어에 훨씬 더 가까운 이 시스템이 영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영어 지식들이 쌓이게 되어 점점 더 영어에 근접해 집 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이 시스템을 작동시켜서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들이 논리입니다.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이 어정쩡한 언어 시스템을 학계에서는 Interlanguage라고 부릅니다. Inter’~사이라는 뜻의 접두사인데 영어와 한국어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언어라 하여 Interlanguage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학습자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머릿속에는 이 interlanguage 시스템이 짜잔 하고 탄생된다는데….,

 

Interlanguage라는 용어는 Larry Selinker(1972)라는 사람이 가장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Selinker Interlanguage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단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학습자가 가진 영어 시스템과 실제 영어 시스템을 구분했어요. 그리고 그들만의’ 영어시스템, 다시 말해 그들의. Interlanguage를 오랫동안 관찰한 후, 학습자가 만들어 내는 실수들이 행동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그렇게 심플하지가 않더라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 학습자가 만들어 내는 그 모든 언어적인 실수가 행동주의자들의 말처럼 모국어의 영향에서 온 것만은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개개인의 Interlanguage  System은 복잡다단 변화무쌍하여 섣부른 일반화를 하기보다는 개개인의 학습자마다 제각기 분석을 요한다는 조심스러운 결론까지 내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Selinker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두 언어를 대조 분석하면 학습자의 언어적 실수가 예측 가능하다고 보는 행동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 인지론자들의 영어 교수법인 Interlanguage 분석은 학습자들의 실수를 예측하지 말고, 관찰, 분석 후에 진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 불구하고, Selinker는 대부분 학습자들의 Interlanguage가 가지는 공통적인 특성 또한 다음과 같이 발견했습니다.

 

1.Interlanguage는 학습자의 모국어오 비슷한 언어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Interlanguage는 모국어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아하! 콩글리시가 이래서 콩글리시였던 건가요!

2. Interlanguage의 일부 혹은 대부분이 해당 외국어의 특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콩글리시 왈 봤지? 나도 미국을, 아니 영국 물 좀 먹었다니까요!

3. 모든 언어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일반적인 언어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주어가 먼저 나오고 동사가 후에 나온다던가 하는 식의 대부분의 언어가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속성을 말하지요.

4. 맞든 틀리든Interlanguage. 도 나름대로의 체계를 갖추고 있지요.

쉬운 예로, 학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 “Ladies and gentlemans”“deers”를 살펴봅시다. 이런 것들은 복수형 명사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명사 뒤에 –s–es를 붙이는 법칙을 외운 뒤 일관되게 즉, 나름이 체계를 따르다가 만들어낸 실수지요. ,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실수는 절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Interlanguage가 아무리 학습자 자신만의 체계와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어쨌거나 이른 일관되게 적용시키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기특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5. 마지막으로, 그러면서도 때로는 그 체계를 벗어나기도 합니다.

실제 해당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려 할 때, 너무 의미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meaningful interaction) 다소다소 복잡한 체계의 규칙은 가끔씩 빼먹을 때도 있지요. , 좀 복잡한 법칙은 지켰다가 안 지켰다가 하는 엿장수 시스템이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학자의 Inerlanguage는 앞서 언급한 이 다섯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사에, 학습자가 정확한 규칙을 익히게 되는 바로 그 순간, 제공사에 들어가 도 다시 새로운, 그리고 좀 더 영어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Seilnker,2001)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하는 묘미는 바로 이러한 제공사의 순간순간에 있는 것이라고 아 선생은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Inerlanguage의 분석이 영어 학습에서 가지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학습자의 Interlanguage를 분석해 보면 학습자가 영어에 관해서 무엇을 알고, 또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가 있어요. 한마디로 무엇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단히 구체적인 방향과 같이 훤히 보인다는 말씀! 이 데이터야말로 독자님께서 영어 공부의 달인이 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영어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고정된 커리큘럼을 짜 놓고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수업 방식을 강요하기보다는 개개인의 Interlanguage를 세밀하게 분석해 가면서,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좀 더 유동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어, 이렇게 가르치면 수십 년을 가르쳐도 매 수업마다 가르치는 내용이 달라집니다.!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speakin을 녹음하나 것을 들으면서 발음이나 문법 사용을 스스로 분석해 보고 wrting sample을 선생님께 보여주어 문법 체크를 받는 다든가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지요. 이렇게 자신의 Interlanguage를 스스로 점검하면서 끊임없이 어느 부분에서 제공사에 들어가야 하는지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체크하는 것이 바로 그 구체적인 한 방법입니다. 아직은 영어에서 두어 발짝 떨어져 있는 자신의 Interlanguage를 좀 더 영어에 가깝게 하려는 이러한 하나하나의 노력이 결국 유창한 영어 실력의 바탕임을 절대로 잊지 마세요.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외국어 습득 이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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