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오대호 내해의 심장을 찾아서

살아있는 오대호 내해의 심장을 찾아서

위대한 호수 제리 데니스 저

크기가 중요하다.

오대호가 얼마나 큰지 실감하려면 가까이 가야 합니다. 호수에 배를 띄우거나 호반을 거닐거나 주변의 사구沙丘와 안벽과 돌곶이에 오르면 이 호수들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육지 바다단물 바다니 하는 별명이 붙을 만도 합니다.오대호를 호수라고 부르는 것은 로키 산맥을 야산이라고 부르는 겪입니다. 물론 대서양이나 태평양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짠물에 인이 박인 뱃사람조차 오대호의 사나움에는 혀를 내둘렀습니다.

 말라바르 호를 만나다.

콘크리트 선박의 역사

배가 손상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말라바르 호는 남은 해동안 그랜드트래버스만에서 선상 칵테일 저녁 만찬이 열리는 장소였습니다.

호수의 노래 Song of the Lakes’라는 현지의 인기 악단이 포크송을 생음악으로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오후마다 자원봉사 강사들이 이 배를 떠다니는 교실삼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을 만에 데려가서는 기초적 호수 학과 수생 물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랜드 트래버스 지역에 사는 한 세대의 아이들 전체가 말라바르호에서 투명판으로 수질을 측정하고 현미경으로 윤형동물과 오각류와 그 밖의 작은 수생동물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선상에서 여흥을 즐기며 릴러노카운티의 언덕 너머로 해가 지는 광경을 바라본 어른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

지난 1~2년간 말라바르 호는 방치되 있었습니다. 물이 티크 갑판 아래로, 선체틈새로 스며들었습니다. 그해 겨울, 나는 말라바르호가 항구에 정박한 채 선실 지붕이 눈으로 덮이고 선체가 불안하게 기울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선주는 선체가 너무 많이 삭아서 수리할 수 없으리라 판단하고는 배를 만으로 끌고 가서 밑바닥으로 가라앉힐 작정이었습니다. 가라앉은 배는 다이버들의 명소가 될 터였습니다. 지역 사회에 명예롭게 봉사한 배의 최후 치고는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몇 달 뒤 메인추 출신의 스티브 페이절스라는 기업인이 말라바르 호를 매입하여 다시 현업에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반가웠습니다.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살아있는 오대호 내해의 심장을 찾아서

◀ PREV 1 NEXT ▶